전반적으로 알레르기 비염에 쓸 수 있는 약 그리고 이 중에서 특히 오트리빈과 같은 코 스프레이 형식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.
오트리빈
오트리빈 성분과 같은 제품은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코가 더 막혀버리는데 뚫는 팁을 알아보자. 먼저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에 대해서 분류하자면 크게 약국에서 살 수 있는것과 병원 처방이 필요한 두 가지로 나뉜다.
그리고 약국에서 구매가능한 것 중 약 성분이 있는것과 없는것으로 나뉘는데 약 성분이 포함된것은 대부분 코막힘 새로를 위한 약이다. 이 중 오트리빈, 오트리빈s, 코앤쿨 등 성분이 조금씩 다름.
- 오트리빈: 자일로메타졸린
- 오트리빈s: 옥시메타졸린
- 코앤쿨: 클로르페니라민
코막힘은 비강에 코점막이 늘어나서 코를 막는데 오트리빈과 같은 약물들은 빠르게 코점막 혈관을 수축시켜서 좁은 비강을 벌려준다. 오트리빈과 오트리빈S의 차이를 살펴보면 옥시메타졸린이 효과가 빠르게 오고 시간도 더 길게 간다. 다만, 일반 오트리빈은 하루 3번 사용 가능한 반면 오트리빈 S는 하루 2번 뿐임.
코앤쿨은 재채기나 콧물까지 완화해주는 제품임. 이런 코막힘 제품들을 사용 시 유의사항은 바로 증상이 있을 때만 쓰고 남용하지 말 것. 하루 2~3회만 쓰고 8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뿌려야함. 또 1주일 이상 사용하면 안된다. 이유는 코막힘 제거 약물들을 오래쓰면 약물 반동성 비염이라고 해서 약물로 인해 비염이 더 심해질 수 있음. 그러니 단기간에 승부를 보자.
생리식염수
코나, 코애탁, 오트리빈 베이비, 마플러스 등의 제품은 생리식염수나 멸균등장해수들로 만들어졌다. 먼저 오트리빈 베이비의 경우 염화나르튬 성분으로 약 성분이 없음. 이런 제품들은 코점막을 보습 및 알러지 물질들을 세척해줌. 그런데 생리식염수 성분이지만 고농도인 제품도 있는데 바로 'FESS' 라는 제품이다.
우리 몸의 농도는 0.9%인데 FESS는 3% 농도임. 그래서 상투압 원리로 작용하는데 고농도 식염수가 코 점막에 닿으면 코 점막 물이 빠져나가면서 점막이 가라앉아 코를 뚫어줌. 고농도의 식염수라고 하면 소금물이 생각날텐데 농도 맞추기도 귀찮고 잘 못 맞추면 오히려 더 건조해져서 악화되니 제품 사용을 권함.
스테로이드 코 스프레이
병원 처방전이 필요한 스프레이들은 스테로이드가 들어갔다고 보면 된다. 요즘 스테로이드하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매우 강한데 스테로이드 성분의 코 스프레이는 코 점막에 국소적으로 뿌리는거라서 부작용은 훨씬 적고 생각보다 안전하게 쓸 수 있음. 부작용이라고 해봤자 코 따가움, 두통, 재채기 등 경미한 증상들임.
알러지 비염 관련해서 전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'ARIA' 라는 가이드라인을 보면 알레르기 비염의 중증도 이상일 경우 코에 뿌리는 스테로이드제를 1차적으로 사용한다. 그런데 이를 쓰고도 효과가 없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스테로이드 성분의 코 스프레이는 최소 2주 이상 써야 효과가 나타난다. 코가 막힐 때마다 뿌리는것이 아닌 뚫려있어도 2주 동안은 1일 1회 사용을 해줘야 2주 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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